경제·금융

"亞 수출주도 성장시대 끝났다"

■ ING베어링증권 보고서 지적엔저 영향 서비스산업 위주로 재편 예상 아시아 경제를 견인해온 수출 주도형 고성장 시대는 종언을 고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국의 ING 베어링 증권은 8일 보고서를 통해 일본 엔화의 극적인 평가절하 영향으로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 성장 모델이 수출 주도에서 서비스 산업 위주로 재편될것이라고 전망했다. ING는 "그동안 아시아 국가들의 구조조정이 제조업에 집중돼 왔다"며 "과잉투자된 제조업에서 저투자된 서비스 분야로 투자자본을 이동, 생산성을 향상시켜야 높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아시아 국가들이 강력한 경제모델 개발을 위해 정책 공조를 이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아세안 +3(한ㆍ중ㆍ일)에서 추진중인 아시아 공동 통화지역 설립이 한 예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엔저가 가속화되고 있는 일본 내에서도 수출 의존형의 경제 운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테라시마 지쓰로 미쓰이 세계 전략 연구소 소장은 7일 제40차 간사이 경제경영세미나에 참석 "일본이 수출 의존형의 기존 경제운용방식을 지양, 다른 발전 모델을 적극 모색해야 할 것"이라며 "외국 수요에 과다하게 의존하고 있는 현행 경제 운용 패턴에 일대 수정을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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