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엔씨소프트, 사상최대 실적 약발도 “안먹히네”

온라인게임 업체인 엔씨소프트(36570)가 사상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큰 폭으로 하락,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주가하락은 ▲경영진의 내분, 중국진출 지연 등의 악재가 크게 작용했고 ▲작년전체 실적은 좋지만 4분기 들어 눈에 띠게 성장성이 둔화된 데 따른 시장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는 13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전년보다 24.1%늘어난 1,548억원의 매출에 경상이익 568억원, 당기순이익 531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전년에 비해 각각 271.%%, 353.8%가 늘어난 것이다. 이번 실적과 관련, 매출의 경우는 증권가에서 예측하던 수치지만, 영업이익 및 순이익측면에서는 예상을 뛰어넘는 것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4분기 매출은 379억원으로 3분기 392억원에 비해 소폭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지난해 4분기에는 148억원으로 3분기 188억원에 비해 21% 감소해 성장성이 한계에 다다른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방학이 끼는 4분기의 경우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었다. 앤씨소프트의 양대축인 김택진사장과 송재경부사장간의 불화설도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송부사장은 리니지 개발의 주역으로 앤씨소프트 성장의 장본인으로 꼽힌다. 송부사장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3만5,000주(0.73%)를 지난달 매각한데 이어 리니지포에버를 개발하던 미국을 떠나 국내에 체류하고 있다. 김창권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송부사장 문제가 어떻게 풀리느냐에 따라 시장의 반응이 크게 엇갈릴 것”이라며 “당초 3월초로 예정됐던 중국서비스가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외국인들의 매수세를 움츠리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앤씨소프트 주가는 전일에 비해 6,000*원(5*%) 내린 11만*원을 기록했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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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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