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예결위 욕설난무 정회소동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이 1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장에서 전날에 이어 `노무현 대통령 측근의 900억원 수수의혹`을 제기한데 대해 여야 의원간 욕설이 오고가 결국 정회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의원은 이날 내년 예산안에 대해 비경제부처 장관들을 상대로 정책질의를 벌이기 위해 열린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강금실 법무부 장관에게 ▲검찰의 손길승 SK회장 내사시기 ▲노 대통령 측근인 최도술씨의 SK비자금 수수확인시기 및 출국금지 시기 ▲최도술씨에게 손길승 회장을 소개한 이영로씨의 병원입원ㆍ출국금지 시기 등을 집중 추궁했다. 이 과정에서 열린우리당 이강래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요구하자 한나라당 이병석 의원이 “동료의원의 발언도중 무슨 의사진행 발언이냐”며 이강래 의원을 자극했다. 이에 대해 이강래 의원은 자리에서 일어서서 의석에 있는 마이크를 두차례 집어들어 던지려 했다. 이어 이강래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권을 얻어 “예산안을 심의하는 자리에서 동료의원이 안타깝게도 예산질의를 하지 않고 법사위 회의처럼 특정사건과 관련된 질의로 예결위를 변질시켰다”며 “(회의사회를 보고 있는 국회 예결위 한나라당 간사인 이한구 의원에게) 사회를 보면서 예결심의가 충실히 이뤄지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열린우리당 홍재형ㆍ박병석ㆍ김희선 의원 등도 이성헌 의원 발언의 부적절성을 지적했다. <구동본기자 db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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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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