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끝나고 다가올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단기간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선전하는 벼락치기 다이어트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12일 인터넷쇼핑몰 업계에 따르면 최근 비키니 수영복이 크게 유행하면서 바닷가나 수영장에 가기 앞서 몸매를 가꾸려는 사람들을 겨냥한 제품이 대거 선보였으며 특히 붙이거나 바르기만 해도 살이 빠지는 제품이 '귀차니스트' 사이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옥션에서는 다이어트 패치, 훌라후프, 미니 트위스터스테퍼 등 국소, 하체 다이어트 상품이 이달 들어 하루 1천500여개 나가고 있는데 이는 지난 5월에 비해 90% 많은 수준이다.
옥션 관계자는 "월드컵 거리응원을 앞두고 5월에도 다이어트 용품이 꽤 인기를 끌었는데 본격적으로 성수기를 맞으면서 이달 들어서는 훨씬 더 잘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로레알 다이어트 패치(6장, 1만6천400원)는 잠자기 전 배, 허벅지, 엉덩이 등 군살이 있는 부분에 붙여만 두면 카페인이 침투해 지방을 분해하는 구조인데 하루에 150여개가 팔릴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으며 복부 노폐물을 빼준다는 댄싱 훌라후프(1만4천900원)도 300여개씩 팔리고 있다.
인터파크에서도 다이어트 상품 판매량이 지난 5월에 비해 30% 증가했으며 히트 상품인 로레알 다이어트 패치는 하루 판매량이 300-500개로 지난 5월에 비해 약 60% 늘었다.
또 매끈한 피부를 만들어준다고 선전하는 비오템 슬리밍 바디엑스퍼트와 랑콤 슬림 석세스 등의 마사지 젤 제품 판매도 5월에 비해 약 50% 뛰었고 다리 붓기를 가라앉히고 뭉친 근육을 풀어준다는 리네앙스의 다리 슬리밍 세트는 하루 200~300여개가 판매된다.
디앤샵에서는 단기간 살을 빼주는 다이어트 상품이 하루 1천개 이상 팔리는데 이 중 앉아서 엉덩이를 움직이면 옆구리와 뱃살이 빠진다는 에어팡팡 슬림쿠션(8천900원)은 300여 개, 지압돌기를 종아리에 끼워 위 아래로 움직이면 뭉친 근육이 풀려 종아리가 날씬해진다는 '뷰렉'(9천900원)은 150여개씩 팔리고 있다.
이와함께 배에 붙여두면 위장 부분을 자극해서 식욕 감퇴, 대장운동 촉진 효과를 준다는 다이어트 스티커(9천900원)도 하루 100여개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