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증시초점] 프로그램 매도 잠재 매물 7,400억원대

선물가격의 가파른 하락으로 현˙선물간 가격차이(베이시스)가 좁혀지자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나오면서 주식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증권업계는 앞으로도 베이시스가 축소되면서 프로그램 매도가 계속 시도될 것으로 보고 전체 매물규모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12일 주식시장은 선물과 관계없다고 신고한 비차익분 123억원을 합쳐 총 682억원의 프로그램 주식매도가 이뤄졌다. 이들 대부분은 선물을 팔고 현물주식을 사는 매수차익거래를 통해 증권사들이 쌓아놓은 주식으로 선물가격이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하자 급하게 시중에 나온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날 베이시스가 전일 3포인트대에서 장중 1포인트대로 급격히 축소되자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갑자기 늘어났다고 전했다. 현대증권 선물옵션팀 노선대리는 『한빛은행이 상장되자 매수차익거래를 실시한 투자자들이 트레킹(TRACKING) 에러로 인해 비상이 걸렸다』며 『이들이 베이시스축소를 틈타 서둘러 프로그램 매도를 실시, 매수차익거래를 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증권업계는 현재 증권거래소가 공식집계하고 있는 매수차익거래 잔액 4,200억원을 포함해 총 7,400억원 가량의 매물이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선물가격이 다시 상승, 현물KOSPI200지수를 3포인트 가량 웃돌지 않을 경우 주식시장이 당분간 매물압박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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