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銀, 부실채권 감소로 여신 건전성 향상

고정이하 여신비율 전 은행 평균 5.0%은행권 순이익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부실채권 비율이 크게 떨어져 여신 건전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행과 제주은행은 지난해말에 비해 전체 채권 중 3개월이상 연체된 채권을 의미하는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10%포인트 이상 감소했다. 3일 금융감독원과 은행권에 따르면 11개 시중은행의 지난 9월말 현재 고정이하(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 여신비율은 평균 5.1%로, 지난 99년말 13.9%와 지난해말 8.8% 등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6개 지방은행은 지난해말 9.1%에 비해 4.4%포인트 낮은 4.7%를, 5개 특수은행 은 지난해말 6.1%에 비해 1.1%포인트 낮은 5.0%를 각각 나타내는 등 지난 9월말 현재 전 은행권 평균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5.0%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하나(3.2%), 주택.농협(3.3%), 광주(3.4%), 서울.신한(3.6%) 등이 3%대에 이르고 있으며 기업(4.1%), 수협(4.2%), 경남(4.4%), 제주(4.6%), 외환(4.7%), 부산(4.8%) 등이 4%대를 나타냈다. 또 수출입(5.0%), 대구(5.1%), 국민.조흥(5.7%), 전북(5.8%) 등이 5%대를 보였으며 한빛(6.0%), 한미(6.3%), 산업(7.2%), 제일(9.9%), 평화(10.3%) 등은 비교적 높았다. 이 가운데 서울은행은 지난해말 19.8%에서 지난 9월말 3.6%로, 제주은행은 15.6%에서 4.6%로 각각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10%포인트 이상 크게 감소했다. 은행권의 이같은 부실채권 감소는 올들어 부실채권의 국.내외 매각,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등과 일부 회수나 담보물 처분 등 적극적인 부실채권 줄이기에 나선 결과로 금융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한편 국내 22개 은행은 지난 9월말까지 4조3천87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으며 이중 17개 일반은행은 3조5천817억원, 5개 특수은행은 8천61억원의 흑자를 각각 올렸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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