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중, 두산중공업으로 새출발

어제 주총서 社名바꿔 두산 친정체제 갖춰 두산이 한국중공업의 사명을 두산중공업㈜으로 바꾸면서 박용성 OB맥주 회장을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 또 민경훈 두산건설 부회장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선임하는 등 8명의 사내이사 중 두산 출신으로 4명을 배치, 친정체제를 갖췄다. 한중은 23일 한중은 서울 강남사옥에서 제38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윤영석 사장을 재선임하는 한편 박용만 두산 전략기획본부 사장, 박지원 전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박 전무는 박용곤 두산 명예회장의 차남으로 한중 인수화 함께 자리를 옮겨 기획분야를 총괄해왔다. 윤 사장과 김재학 부사장, 최송학ㆍ이창식 부사장 등 4명의 한중 임원들은 유임됐다. 한중은 또 사외이사로 안천학 전 한중 사장, 이종훈 전 한전 사장, 김태준 전 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 등 8명을 선임했다. 민영화 후 처음 열린 이날 주총에서 윤영석 사장은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발전ㆍ담수 분야등 핵심 사업분야의 강화로 경쟁력을 제고해 주주이익 및 기업가치를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중은 올해 지난해 설정한 대손충당금중 일부가 환입이 예상되는 등 상당한 손익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올해 매출 2조5,527억원, 경상이익 1,156억원의 경영목표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역사속으로 사라진 한국중공업=지난 62년 정인영 회장이 설립, 식기류 제조업체인 현대양행으로 출범, 76년 창원공장을 세우며 산업설비, 발전설비 부문으로의 확장을 꾀했다. 그러나 경영악화로 79년에 현대그룹에 인수됐다. 다음해인 80년 정부의 출자전환을 통해 공기업인 한국중공업으로 바뀌었으며, 88년 추진된 1, 2차 민영화작업이 실패하는 등 진통을 겪다 지난해말 두산이 36%의 지분을 인수, 민영화를 끝냈고 이날 사명을 바꾸었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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