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정보소재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상반기에 실적 바닥을 찍고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탈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했다.
LG화학은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보다 2.49%(7,000원) 오른 28만8,500원에 장을 마치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LG화학의 강세에 대해 정보소재 부문의 업황 개선에 힘입어 하반기부터 실적회복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화학주들은 상반기 고유가와 중국의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부진으로 지난 2월 이 후 하락세를 보였고 LG화학도 예외가 아니었다. 하지만 최근 배터리 등 정보소재부문의 실적이 개선되며 상황이 변하기 시작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박연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은 화학부문 실적 둔화우려가 컸지만 5 월 이후 정보소재와 배터리 부문이 개선돼 다른 화학주들에 비해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크다”며 “2ㆍ4분기 정보소재는 매출은 지난 분기보다 10% 가량 증가할 것”이가고 분석했다. 오승규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도 “정보소재사업부문의 2ㆍ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 분기보다 27% 이상 늘어난 1,15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아이패드 물량 공급 등에 힘입어 전지부문 영업이익도 38% 가량 늘어난 187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보소재분야 등의 매출 호조로 하반기 실적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LG화학의 2ㆍ4분기 총 영업이익은 4,332억원으로 지난 분기보다 6% 감소할 전망”이라며 “하지만 3ㆍ4분기에는 정보소재와 배터리부문의 계절적성수기 진입으로 영업이익이 2ㆍ4분기보다 39% 늘어난 6,001억원까지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