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초 불의의 사고로 외아들을 잃은 뒤 실의의 나날을 보내다가 최근 늦둥이를 임신했다는 희소식을 발표한 할리우드 스타커플 존 트래볼타(56)와 켈리 프레스턴(47) 부부의 기쁨이 두 배로 커졌다. 켈리 프레스턴의 뱃속에 있는 태아가 쌍둥이 아들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연예잡지 스타 온라인판은 27일 트래볼타와 프레스턴 의 측근 인사를 인용해 "부부가 임신으로 하늘에 오른 것 같이 행복해 했는데 쌍둥이를 뱄다는 의사의 진단에 기쁨을 억제하지 못할 정도로 흥분하고 있다"고 특종 보도했다. 측근은 트래볼타 부부가 그간 체외수정을 시도했으며 체외수정 경우 쌍둥이를 임신할 가능성이 높은데 켈리 프레스턴도 그렇게 됐다고 소개했다. 쌍둥이의 출산 예정일은 가을이지만 프레스턴은 벌써부터 아기 용품을 구입하는 일에 열심이라고 한다. 독실한 사이언톨로지 신자로 알려진 트래볼타와 프레스턴은 지병을 앓아온 아들 제트가 작년 1월 발작을 일으켜 세상을 떠나자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1년여 은둔생활을 했다. 하지만 10살 된 딸 엘라를 위해 애써 마음을 추스리고 트래볼타는 코믹 스릴러 <파리에서 사랑과 함께(From Paris With Love)>로, 프레스턴도 4월 개봉한 <마지막 노래(The Last Song)>로 활동을 재개했다. 또한 부부는 올 들어선 혼자 남은 딸에게 동생을 만들어 주려고 갖은 노력을 다했는데 마침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앞서 18일 트래볼타는 자신의 공식 사이트에 성명을 싣고 아내가 늦둥이를 임신했다고 밝혔다. 당시 트래볼타는 "더 이상 비밀로 해 둘 수 없는 정말 좋은 일이 생겼다. 우리 가족 수가 더 늘게 됐다. 이처럼 기쁜 소식을 제일 먼저 여러분 모두와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