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EP가 주최하고 광주시와 환경부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지구환경전망 세계 정부간 회의’는 미국, 영국, 중국, 브라질 등 세계 90여 개국 130여명의 정부 인사와 환경 전문가가 참여한다. 국내에서도 환경부 장관과 차관이 모두 참석한다.
총회와 대륙별 분과회의, '도시 청정개발체제'(Urban CDM) 특별세션으로 나눠 열리는 이번 회의는 ‘지구촌 환경정책의 교과서’로 불리는 UNEP의 ‘지구환경전망 보고서’를 확정 짓는다. 참가자들은 대륙별 분과회의를 거쳐 지구환경보전을 위한 정책방안을 최종 논의하게 된다. 환경정책에 관한 대륙별, 국가간 이해관계가 일치하지 않는 탓에 각국의 역할분담을 놓고 선진국·개도국간 토론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회의 첫날인 29일에는 도시 청정개발체제'(Urban CDM)를 위한 특별세션이 열렸다. 강운태 광주시장을 좌장으로 글로벌 환경질서의 리더격인 UNEP, UNDP(유엔개발계획) 등의 전문가와 우리지역 환경전문가 등이 세계 정부관계자와 함께 도시주도 온실가스감축모델인 ‘도시 청정개발체제’(Urban CDM)를 놓고 토론을 벌였다.
개막식에 앞서 27일에는 피터 길루드 수석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UNEP(유엔환경계획) 국제대표단이 강운태 시장을 만나 ‘2011 도시환경협약 광주정상회의’ 후속조치 등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피터 길루드 UNEP 수석국장은 강 시장을 예방해 개최도시 광주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으며 광주정상회의 당시 UNEP와 광주시의 약속을 재확인하고 이를 실현시킬 방안을 논의했다.
UNEP는 ‘도시환경협약 회원도시연합’(UEAMA)과 함께 '도시환경협약(UEA) 정상회의‘를 지속적으로 공동 개최할 의사를 분명히 했다. 양 측은 2013년 도시환경평가지표를 개발 완료하게 되면 이를 활용해 제정ㆍ시상하게 될 ‘UNEPㆍ광주 국제저탄소녹색도시상’의 운영 방안도 논의했다. 이밖에 UNEP의 광주 연락사무소 설치방안도 협의했다. 31일 오전 열리는 폐회식에서는 채택된 지구환경전망 최종 보고서와 성명서가 발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