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우조선해양 매각 다양한 방안 검토를"

오는 4월 LNG 이용 선박 엔진 시제품 출시

남상태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대우조선 매각과 관련해 다양한 매각 방식을 검토해줄 것을 제안했다. 또 오는 4월 전세계 최초로 액화천연가스(LNG)를 사용하는 선박용 엔진을 출시하고 친환경 선박 시장에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 사장은 12일 경남 옥포조선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매각은 전적으로 주주와 산업은행이 알아서 결정해야 할 사항이지만 여러 방식을 놓고 고민해야 한다”며 “일괄 매각 방식에서부터 분할 매각, 포스코식 민영화 등 여러 방안에 대한 검토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불거진 사장 연임 의혹과 관련해서는 “그동안의 의혹이 결국 의혹 수준에서 모든 것이 정리된 듯하다”며 “산업은행이 최대주주로 있는 한 다시 한 번 연임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의혹을 받으며 대우조선해양이 영업활동을 벌이면서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며 “연임만으로도 의혹이 불거지는 상황에서 세 번 연임하게 되면 또 다시 의혹이 불거질까 두렵다”고 덧붙였다. 친환경 선박 사업에 대한 구상도 내놓았다. 남 사장은 “친환경 선박 시장을 겨냥해 연구개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은 LNG를 이용한 선박”이라며 “4월 시제품을 출시해 주요 선주들을 초청해 대대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원유생산 저장 하역설비(FPSO)에 대한 명명식을 열었다. ★본지 2010년 11월22일자 13면 참조 지난 2007년 12월 세계적인 오일메이저사인 프랑스 토탈(Total)사가 발주한 이 FPSO는 최종 설치될 앙골라 원유 필드의 명칭을 따 ‘파즈플로(Pazflor) FPSO’로 최종 명명됐다. 파즈플로는 2007년 12월 수주계약 이후 36개월여의 건조기간을 거쳐 아프리카 신흥 산유국인 앙골라의 해상유전지대에 설치돼 본격적으로 원유를 생산하게 된다. 이를 위해 파즈플로 FPSO는 이달 중순 옥포만을 출항해 앙골라 현지에 설치된 뒤 시운전을 거쳐 오는 9월 토탈사에 최종 인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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