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서경 펀드닥터] 주식형 수익률 -4.23% 배당주식 상대적 선전


동유럽 금융불안, 씨티그룹의 국유화 관련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가운데 외국인 순매도와 환율 급등 여파로 코스피 지수는 지난 한주동안 4.72% 하락했다. 이에 따라 국내 주식형펀드도 같은 기간동안 -4.2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27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펀드는 일주일동안 4.13% 하락했다. 조선, 건설, 금융주를 중심으로 증시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LG디스플레이의 대주주인 필립스의 지분매각설, 기아차의 4,000억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설도 악재로 작용했다. 통신, 전기 가스등의 내수업종이 선전하면서 배당주식펀드는 한 주간 -3.41%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중형주가 -4.65%로 선전했지만 소형주와 코스닥 지수가 각각 -5.67%, -6.76%로 약세를 나타냄에 따라 중소형 주식펀드는 -4.94%를 기록했다. 주식형 유형 가운데서 가장 낮은 성과였다. 한편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 펀드는 4.66% 하락했다. 이밖에 주식투자비중이 주식형보다 낮은 일반주식혼합 펀드와 일반 채권혼합펀드는 각각 -2.11%, -1.3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채권금리는 원ㆍ달러 환율 급등, 기관의 국채선물 매도, 대규모 추경예산 편성 가능성 등으로 급등(채권가격 하락)했다. 단기물은 약세를 보였으나 장기물의 경우 국고채(20년) 입찰호조, 외국인 채권 투자에 대한 이자소득 면세 조치와 한국은행 부총재의 국채 매입 발언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장기 국고채를 중심으로 강세를 연출했다. 한 주간 국고채 1년물과 3년물 유통수익률은 각각 0.43%포인트, 0.13%포인트 상승한 반면 국고채 5년물은 0.12%포인트 하락했다. 유형별로는 일반 채권펀드가 -0.1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기채권펀드는 0.17%, 우량채권펀드는 -0.19%의 성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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