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중순 49인치 첫 출시…연내 52인치 개발삼성전자가 지난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40인치 LCD(액정표시장치) TV의 상용화에 성공, 이달 중순부터 시장에 출시하는 등 LCD TV 시장 공략을 위한 본격적인 액션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일 "이달 중순께 LCD TV 시장 공략을 위한 마스터 플랜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번 발표때 15인치와 23인치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범용 LCD TV 제품 외에 초고가 제품인 40인치 LCD TV의 런칭(초기 판매)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특히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개발,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은 제품으로 평가 받아온 40인치 LCD TV의 판매 가격을 비밀로 하고 있으나 최소 2,000만~3,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런칭에서는 수작업에 의존하되, 오는 9월께 5세대 LCD 라인의 본격적인 가동과 함께 양산체제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와함께 연내에 52인치 LCD TV의 개발 작업도 완료키로 했다.
TV용 LCD시장은 시장규모가 아직 노트북용 LCD의 5%대에 불과하지만, 경기 회복과 함께 부유층에게는 뛰어난 화질 등 때문에 PDP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호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세계 TV LCD 시장은 샤프 등 일본 업체들이 60~70% 정도의 시장 점유율로 압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에선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등이 지난해말부터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김영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