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맨해튼 중심가에 위치한 한 오피스 빌딩이 5억1,000만달러에 팔려 사상 최고 매매가를 기록했다. 3일 월스트리트저널은 뉴욕 맨해튼의 파크 애비뉴와 57번가 사이에 위치한 ‘블루밍데일 컨트리’ 건물이 5억1,000만달러에 팔렸다고 보도했다. ㎡당 가격은 1만7,100달러. 이 건물은 지난 2002년 당시 뉴욕의 한 연기금 펀드 회사에 ㎡당 5,264달러, 총 1억5,800만달러에 인수됐었다. 매매 가격이 5년만에 3배나 불어난 것이다. 이는 얼마 전 뉴욕 매디슨 애비뉴 660번가의 건물을 이탈리아의 그루보 주니노 사가 ㎡당 1만5,800달러에 사들인 것을 추월한 가격이다. 거기서 남쪽으로 몇 블록 떨어진 파크 애비뉴 405번가의 또 다른 건물은 투자회사인 위트코프 그룹과 스텔라 매니지먼트에 ㎡당 1만2,840달러에 팔렸다. 신문은 달러약세와 더불어 미 주식시장이 활황기에 놓인 것이 맨해튼 상업 지역의 매매ㆍ임대 거래를 부추기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뉴욕의 스카이라인을 끼고 그랜드 센트럴 역과 가까운 역세권에 위치해 있는 여건이 전 세계 부호들의 투자대상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문은 지난 몇 년 간 뉴욕 중심가의 사무실 임대료 또한 40% 급등하는 등 뉴욕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활발한 거래를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