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은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장 중 내내 강세를 보인 끝에 4.07%(1만5,000원) 오른 38만3,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고려아연은 최근 4거래일 중 사흘간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고려아연의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메탈 가격이 상승 추세를 보이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철ㆍ귀금속 가격이 올 들어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품목별로 5~10% 가량 물량 증가가 점쳐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집중된 것이다. 실제로 이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억8,014만원, 54억4,651만원 가량을 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71억3,741만원 어치를 사들였다.
이종형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비철ㆍ귀금속 가격은 올 들어 유로존 위기에 둔감해지며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1ㆍ4분기를 기점으로 메탈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1월 이후 메탈 가격을 반영해 올해 개별 및 연결 매출액 전망치를 5조원, 5조5,000억원으로 각각 5%, 6% 높인다”며 “목표주가도 기존 45만원에서 48만원으로 높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