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수도권 집값 계속 떨어지는데… 산단 아파트 나홀로 오름세

오산·평택·시흥·수원 고색동<br>작년보다 최고 1.39% 상승


수도권 시장 침체에도 주요 산업단지 아파트 가격은 나 홀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올 들어 수도권 대부분 지역 집값이 하락한 것과 대조적으로 오산, 평택, 시흥, 수원 고색동 등 주요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 매매가는 상승했다. 가장산업단지가 가까운 오산시의 경우 올 들어 1.39% 오른 것을 비롯해 평택(0.21%), 시흥(0.03%), 수원 고색동(0.11%) 등이 지난해 대비 올해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이 상승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수원시의 경우 대부분 지역 집값이 떨어진 가운데 산업단지 주변인 고색동만 올라 눈길을 끌었다.

오산과 평택에는 각각 가장ㆍ송탄산업단지가 들어서 있고 시흥에는 시화ㆍ반월산업단지, 수원 고색동에는 수원산업단지가 자리하고 있다.


이처럼 산업단지 주변 집값이 오른 것은 올 들어 경기도 전체 집값이 0.76% 떨어진 것과 대비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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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산업단지 인근에 분양 중이거나 분양될 예정인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시화ㆍ반월산업단지 인근인 시흥시 죽율동에서는 대우건설이 '시흥6차 푸르지오'를 분양하고 있다. 1,221가구의 대단지로 수요층이 두터운 전용 59~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시흥 정왕동에서는 오는 11월 호반건설이 1,200가구 규모의 '시흥군자 호반베르디움'을 분양할 예정이다.

수원산업단지 인근 호매실지구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보금자리주택을 분양 중이다. A-6블록에서 전용 59㎡ 1,050가구, B-1블록에서는 전용 74~84㎡ 660가구가 나와 있다. 수원산업단지는 1단지 28만7,000㎡, 2단지 12만2,000㎡가 완공됐으며 올해 3단지 79만5,000㎡에 이어 4단지도 추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밖에 금호건설도 6월 송탄산업단지 인근인 평택시 용이동에 2,215가구의 '용이어울림'을 내놓을 계획이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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