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마감시황] 코스피,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로 2,060선 회복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2,06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는 17일 전거래일보다 19.69포인트(0.96%) 오른 2062.6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2,060선을 웃돈 것은 지난 9월 1일 이후 처음이다.


기관과 외국인이 모두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조기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될 수 있다는 점이 코스피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코스피는 이번주 예정된 대외 이벤트에 대한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 투표에 대한 경계심리가 확대되면서 지수가 하락했지만 16일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이날까지 오름세가 이어졌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5일 발표된 8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수가 올해 들어 가장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것까지 감안할 경우 산업생산 증가 → 설비가동률 상승 → 고용시장 개선 → 소득(소비)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고리가 약화될 조짐이라 할 수 있다”며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이 조기 금리인상 우려를 진정시켜줄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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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도 지수를 끌어올린 요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IBK투자증권은 “최근 중국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등 전반적인 중국 경제지표들이 부진한 모습 보이면서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재차 부각되고 있다”며 “중국 정부가 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며 국내 증시가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1,500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던 기관이 이날 1,205억원 순매수하며 ‘사자’ 기조를 이어갔다. 전날 1,0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한 외국인도 이날 483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649억원 어치 팔아치우며 4거래일째 ‘팔자’ 기조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했다. 운수창고(2.52%), 전기가스업(1.87%), 서비스업(1.65%) 등이 올랐다. 반면 통신업은 -0.93%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LG화학(2.81%), 네이버(2.20%), 한국전력(2.10%) 등이 올랐고, SK텔레콤(-1.36%), 신한지주(-1.35%), 현대차(-0.23%)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 날보다 0.46%(2.62포인트) 오른 574.98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날보다 1.8원 내린 내린 1,034.9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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