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27일 국정감사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고 평가 받은 한나라당 의원 30여명에게 격려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메시지를 받은 의원은 친이계, 친박계, 중도 성향 의원 등이 망라됐다.
청와대 정무수석실이 각 부처 장?차관과 피감기관, 언론 등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의원들을 보고한 결과를 토대로 이 대통령이 휴대전화로 우수 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국회 법사위 소속 이은재 의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국감기간 매우 건설적인 정책을 제안해줘서 고맙다. 정책에 많이 반영하겠다. 앞으로 남은 법안, 예산안 처리에도 힘써 달라. 대통령 이명박"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 의원은 "감사합니다.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답신을 보냈다.
이 의원 외에도 김성식, 조윤선, 정태근, 구상찬 의원 등도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상임위 별로 1,2명의 의원에게 메시지가 전달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의원은 "대통령으로부터 문자메시지를 받기는 처음"이라며 "장난 메시지인 줄 알았으나 청와대 정무수석실에 확인한 결과 대통령의 문자메시지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