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최근 세계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 및 파업의 영향으로 큰 폭의 조정세를 나타냈지 만 이제 매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으로 판단된다. 상반기 전체 미국 소매차량 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10.1% 감소한 상황이나 이같은 시장 위축은 연비가 좋지 않은 경트럭 차량 판매가 상반기 중 18.5% 급락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는 한 경트럭으로부터 승용차로의 수요 이전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고유가로 인한 수요이전 추세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 연비가 좋지 않은 경트럭 차량에 대한 판매의존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또 소형 차종에 대한 수요가 세계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차가 인도 제2공장 및 체코 공장 가동을 시작하는 것은 매우 적절하다고 본다. 미국 빅3 자동차업체들의 부진이 계속되는 점도 현대차에게는 상대적으로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크라이슬러, GM과 포드의 상반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 16% 그리고 14% 급락한 반면 현대차의 시장점유율은 크게 증가하고 있다. 결국 미국 빅3의 위축은 현대차에게 반사이익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 내수 부진에 대한 우려는 해외 수출 호조세와 환율수혜로 극복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를 파업기간 중에 매수하는 전략은 유효할 전망이다. 6개월 목표주가로 10만4,000원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