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에 설치할 수 있는 값 싼 시티폰용 기지국장비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삼성전자(대표 윤종룡)와 중견통신기기제작업체인 삼우통신(대표 김규명)은 18일 기지국 설치비용을 기존제품보다 3분의 1로 줄일 수 있는 시티폰용 보급형기지국장비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대형 백화점이나 기차역 대합실 등 그동안 발신전용 무선전화기인 시티폰을 사용할 수 없었던 실내공간에서도 내년부터 자유롭게 시티폰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부터 약 4개월에 걸쳐 자체기술로 실내용 시티폰용기지국장비(모델명 CBS900E)를 개발했다』고 밝히고 현재 경북 구미공장에 양산시설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장비는 2회선짜리 소형으로 대당 설치비용이 2백만원 미만이며 기존 옥외형장비(6회선)에 비하면 3분의 1수준으로 내년부터 한국통신을 비롯해 015사업자들에게 공급될 예정이다. 삼우통신도 10억여원을 투자, 지난 10월 프랑스 다소(DASSAULT)사와 공동으로 실내에 설치되는 시티폰용 저가 기지국장비를 개발했다.이 제품도 역시 최대 2회선까지 사용할 수 있는 소형장비로 공급가격이 대당 1백만원대다.<조용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