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전신전화(NTT) 그룹은 산하 직원 21만 명 가운데 절반 가량을 신설되는 자회사 등으로 이동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그룹 간부들이 18일 밝혔다.
이들은 그러나 노조가 강력하게 반발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NTT 노조는 이미 지난 `춘투' 때 임금 동결을 감수하더라도 이 같은 전직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룹 경영진의 구상에 따르면 지역 전화 회사들인 NTT 동부와 NTT 서부가 산하 직원 11만 명 가운데 6만 명을 신설되는 자회사들로 이동시킨다는 것이다. 자회사들은 NTT 통신망을 유지ㆍ보수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또 전화선 설치ㆍ유지ㆍ보수 업무를 전담해온 NTT-ME 산하 9개 회사들도 전체 직원 5만 명 가운데 4만 명을 신설 자회사나 제휴사들로 이동시킬 계획이다.
/도쿄=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