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강봉균재경장관] "대기업 신규사업 내년 허용"

강봉균(康奉均) 재정경제부 장관은 10일 『올해 안에 기업 구조조정 등 개혁·개방의 큰 틀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대기업의 신규사업 진출은 내년부터 해도 된다』고 말했다.또 구조조정 관련 세제(稅制) 지원을 요구하는 재계의 입장과 관련, 『기업들이 요구하는 세제 지원은 국제기준과 형평성에 문제가 없다면 다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康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초청 오찬간담회에 참석, 『5대 그룹의 자율적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있다』며 『이젠 「재벌을 벌주겠다」거나 「경제구조를 타이완처럼 바꾸겠다」는 말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康장관은 『올해의 경제정책 방향은 대내적으로 개혁, 대외적으로는 개방』이라며 『일부에서는 정부가 너무 드라이브를 건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으나 앞으로 특정부문의 개혁에 관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경기는 과열이 아니며 거품이 있는 것도 아니다』며 『소비나 수출 모두 일부 문제에도 불구, 비교적 건전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경련은 이에 앞서 월례회장단회의를 열고 6월 경기동향을 점검하는 한편 기업 구조조정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정부의 세제 지원이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손병두(孫炳斗) 부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일부 회장들은 하반기에 몰려 있는 각 그룹의 구조조정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한편 내년부터는 확대 중시의 성장발전 전략을 추진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우중(金宇中) 전경련 회장과 정몽구(鄭夢九) 현대·김승연(金昇淵) 한화 회장 등 16명이 참석했다. 이건희(李健熙) 삼성·구본무(具本茂) LG·손길승(孫吉丞) SK 회장 등 6명은 불참했다. /손동영 기자 SON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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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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