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SK비자금 정치인 주말쯤 소환통보

`SK비자금`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SK측으로부터 비자금을 수수한 정치인들에 대해 이르면 이번 주말게 소환통보할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검찰의 우선 소환 대상에 오른 정치인은 전ㆍ현직 여야 정치인 2∼3명 가량이며 이들은 2000년 총선을 전후한 시점부터 지난해말 대선 사이 SK로부터 청탁성 금품을 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이날 3차 소환이 예정됐던 최돈웅 한나라당 의원이 건강상 이유로 소환에 불응함에 따라 21일 재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 수사관계자는 “최 의원이 수사팀에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오늘 출두가 어렵다고 알려와 내일 소환 조사키로 일정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검 중수부는 노무현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기업으로 알려졌던 중견 기업 T사의 고문 이모씨를 지난 8월초 소환, T사 박모 회장의 지시로 정치권에 자금을 제공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정치권 비자금 수수 사건과 무관하게 T사의 인허가 관련 비리첩보가 있어 이를 확인차 이씨를 조사한 것은 사실이나 현재로선 근거가 없는 것으로 결론났다”고 말했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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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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