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구제역 매몰지 주변의 지하수 3,000곳에 대한 오염 여부를 조사한다.
환경부는 7일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매몰지 반경 300m 이내에 있는 지하수 관정 3,000여곳을 분기당 1회 조사해 오염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사업비 16억원을 들여 가축 매몰지 주변 관정에서 암모니아성 질소, 염소이온 등 4가지 항목을 조사해 지하수의 오염 여부를 판별한다.
또한 상수원 상류 및 오염 우려 매몰지 주변의 관정 1,000여곳도 장바이러스, 살모넬라 등 7가지 병원성 미생물이 검출되는지 조사한다.
이와 함께 이번 주중으로 경기, 강원 등 한강 수계 지역에서 붕괴나 유실 우려가 있는 매몰지 50여곳을 조사하고 전국적으로 부실 매몰지를 가려내 침출수 특성과 수질을 분석할 방침이다.
환경부의 한 관계자는 “매몰지의 악취 제거 등 환경 정화에 유용 미생물을 이용하는 사업의 효용성 등을 이달 중 검증해 각 지자체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