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세계각국 원전건설 러시

고유가 여파…2030년까지 2,000억弗 투자 전망

세계각국 원전건설 러시 고유가 여파…2030년까지 2,000억弗 투자 전망부시도 "석유 의존도 줄여야" 최윤석 기자 yoep@sed.co.kr 사상 최고 수준의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세계 각국 정부들이 핵발전소 건설에 적극 나서고 있다. 23일 블룸버그통신은 각국이 석유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핵발전소 건설을 본격화하면서 오는 2030년까지 핵발전소 건설에 총 2,000억달러가 투자될 전망이라고 국제에너지기구(IEA) 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실제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의 캘벗 클리프스 핵발전소를 방문한자리에서 “석유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핵발전소를 더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핵 발전소 건설 허가 과정을 완화하는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의회에 촉구했다. USA투데이는 최근 지난 79년 스리마일 원전 방사능 누출을 계기로 27년간 중단돼온 미국 내 신규 원전 건설이 재개될 것 같다고 보도했다. 유럽에서도 핵발전소 건설이 본격화하고 있다. 핀란드는 지난 86년 체르노빌 원전 사태 이후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핵발전소 공사 재개에 나섰고 프랑스도 36억달러가 투입되는 핵발전소 건설 계획을 수립했다. 심지어 체르노빌 사고를 경험했던 우크라이나 조차 러시아에 대한 원유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 핵발전소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영국 4위의 전력업체인 스코티시 앤 서던 에너지의 최고경영자(CEO) 이안 마천트는 “핵발전소는 이제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핵발전소 증축이 본격화되면서 핵발전소 연료로 사용되는 우라늄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이달 들어 우라늄 가격은 일년 전 파운드 당 17.90달러에서 11달러 가량 상승한 2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한해 동안 우라늄 가격은 62% 상승했다. 입력시간 : 2005/06/2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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