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전국 31개 외국어고 내년 7,366명 선발

선발인원 전년比 4.6% 감소<br>“작년보다 경쟁률 오르겠지만 ‘소폭’에 그칠 것” 분석

전국 31개 외국어고등학교가 내년 2012학년도 입시에서 7,366명을 선발한다. 30일 이투스청솔 평가연구소에 따르면, 대원, 대일, 명덕, 서울, 이화, 한영 등 서울 지역 6개 외고에서 1,984명을 선발하는 것을 비롯해 전국 31개 외고에서 오는 10~11월 중 2012학년도 신입생 원서접수에 들어가 총 7,366명을 선발한다. 이는 7,724명을 선발한 지난해에 비해 358명(4.6%)이 감소한 것으로, 외고 제도 개선 이전인 2010학년도 8,986명과 비교하면 1,620명(18.0%)이 줄어든 수치다. 이 같은 선발인원 감소는 정부의 외고 제도 개선 방침에 따라 학급별 모집정원이 10개 학급 25명 수준으로 조정됐기 때문이다. 공립 외고는 2011학년도부터, 사립은 2015년까지 학급인원 조정 방침을 단계적으로 시행하게 돼 올해 사립 외고의 경우에 학급별 인원이 31명으로 전년도 33명보다 2명 줄었다. 한편 전형별로는 일반전형인 자기주도학습 전형으로 6,136명,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은 1,230명을 선발한다. 특히 올해부터 사배자 선발 비율은 15% 이상으로 지난해(10% 이상)보다 증가해 모집인원이 183명 늘어났다. 반면 자기주도학습전형 선발 인원은 전년도 6,677명보다 541명(801%) 감소했다. 전형 방법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단계는 영어 내신(160점)과 출결 성적으로 모집인원의 1.5~2배수를 선발하며, 2단계에서 면접(40점)을 실시해 1단계 성적과 합산,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올해 입시에서도 복수 지원이 금지돼 다른 특목고나 자사고 등에 중복 지원을 할 수가 없어서 전기고에는 한 학교에만 지원을 해야 한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연구소장은 "전년도 외고 지원은 영어듣기 시험이 폐지되고, 영어 내신이 절대적으로 중요해져 상당히 낮은 경쟁률(서울 평균 1.3대 1, 경기 평균 2.3대 1)을 나타냈지만, 특목고의 대안이었던 자율고 상당수가 정원 미달을 기록했고, 일반고의 면학분위기나 명문대 진학률도 획기적으로 개선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수도권 중학교 상위권 학생들의 특목고 선호는 여전할 것으로 보여 전년 대비 경쟁률의 상승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전국 단위로 학생을 선발하는 자립형사립고(하나고, 용인외고, 민사고, 상산고 등)와 과학영재학교(서울과학고, 한국과학영재학교, 경기과학고 등), 지역 조건과 전통이 좋은 자율고의 추격 속에서 과거 같은 3~5대 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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