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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20일 폴란드 남서부 브로츠와프에서 유럽 세탁기 및 냉장고 생산기지 가동행사를 열고 폴란드 기지의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유럽 현지 시장의 물류비용을 줄이고 시장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브로츠와프 공장의 생산라인을 기존 연간 냉장고 30만대 규모에서 냉장고 100만대, 세탁기 100만대 규모로 증설한 바 있다. LG전자는 브로츠와프 공장의 본격가동으로 기존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공장에서 배송할 경우 최대 35일 걸리던 운송기간을 전 유럽 5일 내로 단축해 제품의 재고일수를 20% 이상 개선하게 됐다. LG전자는 유럽에서 친환경성이 중요시되는 만큼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에너지 효율을 높인 냉장고와 세탁기를 주로 생산한다. 냉장고의 경우 리니어 컴프레서를 장착해 에너지 효율 A등급 제품보다 전력소비를 60% 줄인 고용량 385리터 프리미엄 콤비 냉장고를 생산한다. 이 제품은 에너지 등급이 A+++다. 고효율 단열기술을 적용한 양문형 냉장고도 생산한다. 세탁기는 A+++등급 12㎏대용량 ‘빅인(Big-in)’ 드럼세탁기를 생산해 출시한다. LG전자는 앞으로 생산량 확대를 검토해 오는 2015년까지 추가 라인 증설 등에 3,400만 달러를 단계적으로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폴란드 생산법인장 성준면 상무는 “유럽 소비자와 거래선 요구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현지 생산체제를 갖췄다”며 “현지 맞춤 전략으로 까다로운 유럽 시장에서 세탁기∙냉장고 양대 가전 1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