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9일(현지시간) 아이폰ㆍ아이팟터치ㆍ아이패드용 운영체제(OS)인 iOS 4.3을 배포했다.
iOS 4.3은 아이튠즈를 통해 다운로드받아 이용자의 아이폰ㆍ아이팟터치ㆍ아이패드에 설치할 수 있다. 4.2버전에서 달라진 점은 우선 아이폰4를 개인용 무선랜(와이파이) 접속장치(AP)처럼 만들어준다는 것. 이 기능을 이용하면 주변의 스마트폰ㆍ노트북 등 최대 5개의 기기까지 와이파이를 쓸 수 있게 된다. 또 웹브라우저인 ‘사파리’의 속도가 2배 가량 빨라졌다.
또 iOS 4.2에서부터 선보였던 ‘에어플레이’ 기능이 업그레이드됐다. 에어플레이는 아이폰 등에 담긴 음악ㆍ동영상ㆍ사진 등을 무선으로 전송해 다른 기기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이다. iOS 4.2에선 애플이 만든 애플리케이션으로만 이 기능을 이용할 수 있었지만 iOS 4.3에선 개발자들이 만든 애플리케이션에서도 이 기능을 활용할 수 있어 이용 범위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튠즈 홈 셰어링(iTunes home sharing)’ 기능도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3일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아이패드2와 함께 공개한 이 기능은 아이튠즈에 담긴 콘텐츠를 무선으로 바로 전송받아 아이폰ㆍ아이팟터치ㆍ아이패드로 즐길 수 있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