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ㆍ제조자개발생산(ODM) 전문업체 코스맥스의 올해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NH투자증권은 27일 “올해 기존 고객사의 안정적인 성장에 신규 고객사의 매출 확대가 더해지면서 매출액은 지난해 보다 15.7% 성장한 1,80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순이익도 자회사인 중국법인과 일진제약의 실적 개선으로 지난해보다 24.9% 증가한 111억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코스맥스는 현재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소망화장품, 에이블씨엔씨, 로레알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부터 올리브영의 PB제품과 에뛰드하우스의 에스쁘아 메이크업제품 등의 생산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코스맥스는 공장설비를 확충해 1억2,000만~1억3,000만개 수준의 생산능력을 20~30% 정도 증가시킬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중국 자회사의 고속 성장도 예상된다. 중국 화장품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한류프리미엄ㆍ제품 경쟁력으로 신규 고객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희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 로레알차이나 등 대형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고 최근 수주 상담이 증가하고 있어 중장기 성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생산설비 투자로 2012년에는 현재 대비 3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향후 3~4년 간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다”고 설명했다.
코스맥스의 현 주가(9,200원)도 저평가된 것으로 분석된다. 2011년 예상 실적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은 10.4배에 불과해 최근 수급불균형에 따른 주가 하락은 ‘저가매수’기회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