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주목! 이차] 메르세데스 벤츠 마이바흐 'S클래스'

조용하고 편안한 실내… 미끄러지듯 질주


"우우우웅"

메르세데스 벤츠 마이바흐 'S클래스(사진)'에 오르자 차는 미끄러지듯 앞으로 나갔다. 처음 가속페달을 밟으면 수소차나 전기차처럼 모터가 돌아가는 수준의 소음만 들릴 뿐이었다. "괜히 마이바흐가 아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최고급 세단 마이바흐 'S클래스'를 타고 사당역에서 여의도까지 6.8km 구간을 이동해봤다. 운전사가 모는 차량인 덕(?)에 뒷좌석에 앉아 회장님처럼 차를 타봤다.


우선 차는 조용하다. 별다른 소음이 없다. 벤츠의 한 관계자는 "소음이 정말 적은 차"라며 "실내에서는 풍절음까지도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조용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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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는 4인승이다. 뒷좌석에는 2명이 탈 수 있다. 특히 항공기의 비즈니스클래스처럼 오른쪽에 눕는 버튼을 누르면 보조석이 저절로 앞으로 당겨지고 좌석은 뒤로 젖혀지고 발은 올려놓을 수 있는 받침대가 올라온다. 거의 누워서 갈 수 있다. 장거리 주행이 잦거나 업무가 많은 임원들에게 적합해보였다.

디자인은 전형적인 벤츠다. 마이바흐 브랜드가 붙기는 했지만 기존 벤츠 차량과 디자인에서 유사성을 갖고 있다. 차를 잘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도 "큰 벤츠"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기자가 타본 모델은 12기통에 배기량 5,980cc를 자랑하는 'S 600'이었다. 시속 100km까지는 5초에 주파한다고 돼 있는데 짧은 도심구간이어서 시험해볼 기회는 없었다.

'S 600'은 2억9,400만원으로 연비는 리터당 6.8km다. '운전사를 두고 회장님이 타기에 고급스러우면서도 편한 차'라는 게 마이바흐 'S 클래스'인 듯싶다.


김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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