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소년 흡연율이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2일 보건복지부가 발간하는 월간 '건강 길라잡이'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남자 고교생 평균 흡연율은 27.6%로 같은 아시아-태평양권의 일본(8%), 중국(23%), 대만(24%), 호주ㆍ홍콩(16%), 몽골(18%), 필리핀(10%), 싱가포르(3%)보다 월등히 높았다.
여고생 평균 흡연율도 10.7%로 일본(1.5%), 중국(5%), 몽골(8.2%), 필리핀(4%),싱가포르(0.2%)보다 높았다. 남자 중학생은 평균 7.4%로 지난 88년의 4.1배로 높아졌고, 여중생의 경우 3.2%로 지난 89년의 2.7배가 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청소년 흡연율에 관한 공식통계는 아직 없으나 우리나라가 1,2위를 다투는 수준인 것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박상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