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달러 팔고 亞통화 산다

위앤貨 절상 대비 달러貨 예금 규모 축소<br>작년 4분기 160억弗 해외서 본국 송금

中, 달러 팔고 亞통화 산다 위앤貨 절상 대비 달러貨 예금 규모 축소작년 4분기 160억弗 해외서 본국 송금 고은희 기자 blueskies@sed.co.kr 중국이 위앤화 평가절상에 대비해 달러화를 팔아 아시아 통화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외환 보유고 중 달러화 비중을 줄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국제결제은행(BIS)가 13일 발표한 분기별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은행들은 지난해 4ㆍ4분기 무려 160억 달러에 달하는 해외 외화 예금을 본국으로 송금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5% 늘어난 수치다. 또 중국은 지난해 4ㆍ4분기에 100억 달러에 가까운 아시아 통화를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BIS에서 근무하는 패트릭 맥과이어와 니콜라 태러셰프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중국의 거대한 본국 송금이 말레이시아나 대만에 대한 해외 투자로 전환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 같이 중국 은행들이 해외 달러화 예금 규모를 축소하는 것은 위앤화 평가절상을 대비해 보유 외환 중 달러화 대신 아시아 통화 비중을 높이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스탠더드 챠타드의 조셉 탱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은행들이 해외 달러 예금을 지속적으로 줄이는 것은 위앤화 평가절상으로 야기될 달러 자산에 대한 손실을 미연에 방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은행들의 이러한 움직임은 위앤화 평가절상보다 복수통화에 연동하는 통화 바스킷 제도 채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피터 만델슨 유럽연합(EU) 무역담당 집행위원은 지난 11일 상하이를 방문한 자리에서 “중국은 미국의 위앤화 평가 절상 압력을 피하기 위해 유로화 등과도 연동되는 바스킷 통화제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은희기자 blueskies@sed.co.kr 입력시간 : 2005/06/1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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