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베트남 발전설비 시장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두산중공업과 베트남 최대 국영기업인 `릴라마`사는 19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판 반 카이 베트남총리와 김혁규 경상남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베트남 발전설비 프로젝트에 대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로써 두산중공업은 릴라마가 추진중인 2,000Mw 규모의 4개 발전 프로젝트에 대해 공동 진출할 수 있게 됐으며 2010년까지 예정되어 있는 1만4,400Mw 규모의 베트남 발전설비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두산중공업은 릴라마사에게 기술이전 및 인력교육을 지원하는 등 정기적인 회의를 열어 시장정보를 공유하는 등 상호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릴라마사는 지난 60년 베트남 전후 복구를 위해 설립된 최대 국영기업으로 1만7,000여명의 인력에 엔진니어링 디자인과 기기 제작 및 설치, 토목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팜흥 릴라마 회장은 “ 베트남 발전소 확충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것”이라면서 두산중공업과의 협력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