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신한사태 관련자도 승진 … 신상훈측 끌어안기?

신한은행 창사 이래 최대 3,000여명 인사

신한은행이 창사 이래 최대인 3,000여명 이상의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본부 부서장, 지점장 이하 전직원의 약 25%, 영업점 직원의 30%로, 최근 당국의 금융사 내부통제 강화 방침에 부응하고 은퇴시장을 비롯해 성장·핵심 분야를 대폭 보강하는 등 조직쇄신을 꾀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인사에서는 '신한 사태'에 따른 재판에서 최근 무죄 판결을 받은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측 인사인 한모 조사역이 서울의 한 금융센터장으로 이동했다. 한씨는 신한 사태로 기소됐지만 무죄 판결을 받았고 그동안 대기발령 상태였다. 한씨 외에 신한 사태로 불이익을 받아오던 부지점장이 지점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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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놓고 신한금융 안팎에서는 조직 내 신상훈 측 인사들을 공평하게 중용함으로써 내부 분열의 씨앗을 잠재우고 조직안정을 꾀하려는 행보로 풀이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은퇴시장 공략을 위해 신설된 미래설계센터 및 비대면 영업모델 개발과 마케팅을 위한 스마트금융센터에 은행 내외부 전문가들을 배치했다. 성장, 핵심 분야에서 은행권의 선도적 입지를 다지겠다는 포석이다.

또 여성 관리자급 인재육성을 위해 여성인재 발탁 승진, 이동 인사를 실시했다. 지점장급 이상 승진자들 중 여성의 승진 비율이 남성보다 높았고 여성 책임자들의 본부 전입이 대폭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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