養生而處實 軍無百疾 是謂必勝(양생이처실 군무백질 시위필승). ‘군대는 양식이 생기는 곳과 견실한 곳에 거처하게 하라. 이렇게 하면 군대에 질병이 없어지고 필히 승리하게 된다.’ 장병의 건강이 바로 전력이고 승리의 원동력이다. 행군(行軍)편에 나오는 구절이다. 한때 골퍼는 웨이트트레이닝 같은 운동을 하면 안 된다고 하는 얘기가 있었다. 골프에 쓰이는 근육에 영향을 주어 좋은 스윙을 할 수 없다는 이유였다. 근거가 없는 이론은 아니나 타이거 우즈의 등장과 함께 힘을 잃어갔다. 20세 때 마스터스를 우승하며 1인자의 자리에 등극한 그는 32세가 된 지금도 그 지위를 지키고 있다. 이는 프로무대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시작한 골프 피트니스 프로그램으로 가속을 받게 된 것이다. 골프는 일상생활을 위한 체력과 5시간 동안 요구되는 집중력을 위해 근지구력과 밸런스 운동이 꼭 필요하다. 우즈는 매일아침 40분 정도 스트레칭을 한다. 그리고 경기가 없는 주에는 근력운동을 주 2회, 근지구력 운동을 골프필라테스와 함께 주 2회, 균형성과 협응성 등을 위한 주 2회 밸런스 운동을 연습과 병행한다. 물론 비시즌과 시즌에 따라 운동의 종류와 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데뷔 때 70kg이던 체중을 현재 85kg정도까지 늘렸다. 15kg의 근육을 생성시킨 것이다. 이 근육의 양이 세계적인 장타와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시켜 준다. 아마추어 골퍼도 자신의 신체분석을 통해 적정 수준의 운동과 식생활 조절을 하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고 기량을 뽐 낼 수 있게 된다. 현재보다 나은 거리와 방향성을 원한다면 끊임 없는 체력훈련이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