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에셋 플러스] 휴가철 각광 받을 주식 ③ 게임

여름방학 특수… 신작 앞세워 실적 '夏夏夏' <BR>엔씨소프트·게임빌 등 주가 최근 2개월간 20%이상 올라 <BR>"징가, 미국 증시 상장등 호재 3분기까지 상승 곡선 그릴것"


해마다 여름만 되면 빙그레 미소를 짓는 기업들이 있다. 게임업체들도 그 가운데 하나다. 여름 방학을 맞아 자녀들이 집이나 휴양지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게임을 하는 시간이 늘어나게 마련이고 이는 그대로 게임 업체들의 실적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여름철 게임주는 잠시 떴다가 지는 테마주가 아니라 실적이 뒷받침 되는 종목들이니 만큼 앞으로 주가도 꾸준히 상승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2개월 동안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의 주가 상승률은 21.38%에 이른다. 6월1일 27만6,000원이었던 엔씨소프트 주가는 이후 연일 상승세를 타면서 33만5,000원까지 급등세를 보였다. 이는 네오위즈게임즈도 마찬가지로 두 달전 4만원대였던 주가가 최근 6만원까지 치솟으며 35.38% 급증했다. 같은 기간 YNK코리아는 53.01%, 한빛소프트가 42.02% 치솟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엠게임(38.30%)와 게임하이(33.33%), 조이맥스(26.73%), 드래곤플라이(25.79%), 위메이드(22.24%), 게임빌(20.60%) 등도 20% 이상의 급등세를 보였다. 컴투스와 웹젠, JCE도 10% 이상 올랐다. 게임주의 최근 상승세는 2ㆍ4분기 실적 향상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2ㆍ4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에 따라 투자자들의 시선이 게임주로 쏠리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증권사들이 바라보는 게임주의 2ㆍ4분기 실적 전망도 밝은 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의 2ㆍ4분기 매출액은 1,400억5,8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52억7,200만원, 246억1,600만원으로 각각 73.97%, 55.79%나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엔씨소프트도 460억7,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지난해보다 51.58% 증가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모바일게임업체인 게임빌도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본격 성수기인 여름방학이 시작된데다 또 쇼셜게임 업체인 징가의 미국 상장으로 게임주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부분도 앞으로 게임주의 주가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향상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게임업체 징가의 미국 증시 상장 소식이 게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2ㆍ4분기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3ㆍ4분기도 여름 방학 특수 등으로 호조를 보일 전망이어서 당분간 게임주는 상승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는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점도 게임주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가 연말 '블레이드앤소울'의 상용화에 나서는 등 신규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며 "실적 개선과 신작 공개 등으로 게임주들이 앞으로도 고공행진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작 '길드워2' 해외서비스 앞둬

●애널리스트가 꼽은 베스트 게임주 엔씨소프트 국내 증권사들은 게임주 가운데 엔씨소프트가 주가 면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경제신문이 대신증권과 대우증권,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SK증권, 하나대투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7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엔씨소프트가 6개 증권사의 추천을 받았다. 하나대투증권은 2ㆍ4분기 실적 개선과 '블레이드앤소울' 상용화, '아이온'과 '리니지2'의 부분 유료화 등을 이유로 엔씨소프트를 게임주 가운데 최우선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고, 삼성증권도 엔씨소프트를 게임업계의 삼성전자로 꼽았다. 또 우리투자증권은 오는 4ㆍ4분기 블레이드앤소울의 국내 상용화와 2012년 상반기 길드워2의 북미ㆍ유럽 시장 서비스 개시 등을, 한국투자증권은 신규 게임 모멘컴과 수익모델 확대 전망 등을 이유로 엔씨소프트를 게임주 가운데 유망 투자종목으로 꼽았다. SK증권도 앞으로 신작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리지지1의 아이템 매출로 2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좋게 나올 것"이라며 "여기에 오는 하반기 블레이드앤소울의 국내 상용화가 예정돼 있고, 또 2012년 길드워2의 미국ㆍ유럽 서비스가 시작될 수 있다는 점도 앞으로 엔씨소프트의 강점으로 부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유사한 사업 모델을 지닌 소셜게임 기업인 징가(Zynga)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점도 엔씨소프트의 현재 밸류에이션 부담을 완화시켜주는 요인"으로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기존 게임의 강세로 안정적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며 JCE를 추천주로 꼽았다. 김태성 대신증권 연구원은 "프리스타일 풋볼 등의 성장으로 안정적 수익이 예상된다"며 "오는 2012년 프리스타일 풋볼의 중국시장 진출과 프리스타일2의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 부분도 앞으로 JCE의 수익 성장을 가능하게 할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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