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삼천리총무역회사와 합작으로 휴대폰 모바일 게임을 개발 중인 북남교역은 남북이 공동으로 개발한 모바일 게임 `독도를 지켜라'를 3월 1일부터 KTF를 통해서도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북남교역은 지난해 3월 독도에 침입한 왜구를 격퇴하는 내용을 소재로 `독도를 지켜라'는 명칭의 게임을 출시하려고 했지만 통일부에서는 일본을 비하하는 단어가 등장한다는 이유로 승인을 보류 했었다.
북남교역은 이에 따라 게임에서 일부 단어를 삭제하고 `섬을 지켜라'로 명칭을 바꿔 지난해 8월 18일 LG텔레콤을 통해 게임을 출시한 뒤 같은 달 27일 통일부 승인을 받아 본래 명칭으로 환원시켰다.
박영복 북남교역 사장은 이와 관련 “북한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들도 일본 시마네현(縣) 의회의 `다케시마의 날' 제정 움직임과 주한 일본 대사의 `독도 망언'에 분노를 느끼고 출시 일자에 맞추기 위해 밤을 새우는 등의 노력을 다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