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무대에서 「나홀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슈퍼 땅콩」 김미현(22)의 US여자오픈 출전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올시즌 첫 우승할 것인지, 그리고 US여자오픈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인지의 기대를 모았던 김미현은 미국 LPGA투어 코닝클래식(총상금 75만달러) 3일째 경기에서 전날의 부진을 만회하지 못한채 중위권에 머물러 시즌 첫 승은 물론 US여자오픈 출전도 물거품이 될 전망이다.
김미현은 30일(한국시간) 뉴욕주 코닝의 코닝CC(파72)서 계속된 이 대회 3라운드 경기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중간합계 1언더파 215타로 공동 28위에 그쳤다.
전날 2라운드에서 갑작스런 컨디션 난조로 4오버파의 부진을 보였던 김미현은 이날 쇼트게임을 점검, 타수를 줄이는데 노력했으나 역부족이었다. 김미현이 한 라운드에서 4오버파를 친 것은 3월 웰치스서클K챔피언십 이후 29라운드만의 처음이다.
김미현은 US여자오픈 출전권 확보의 마지막 희망인 우승을 사실상 놓침으로써 지난 3월 나비스코다이나쇼에 이어 연속으로 메이저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는 불운을 맛봤다.
재미교포 펄신은 3라운드서 2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 18위를 기록해 역시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통산 9승의 LPGA 17년차의 베테랑 로시 존스가 마지막 라운드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9언더파 207타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진영 기자 EAGLE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