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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스타즈IR] 현대모비스, 첨단기술 앞세워 10년내 글로벌 톱5 도약

현대모비스 연구원들이 경기도 용인 기술연구소에서 자동차의 전자장치 부품에 대한 품질 테스트를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부품업체 톱5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정보기술(IT) 융합 장치 등 핵심 사업을 내세워 2020년 글로벌 톱5 자동차 부품업체로의 도약에 나서고 있다. 신영철 현대모비스 전무는 “자동차 하나에 장착되는 전자장치 부품 비율이 전체 부품의 40%에 육박할 만큼 부품산업이 기계중심에서 친환경 전자장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며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해 10년내 세계 최고의 전자장치 부품 기업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가 첨단기술 중심의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3대 핵심 사업은 ▦IT컨버전스 전자장치 ▦친환경 핵심부품 ▦모듈통합 시스템이다. 이는 갈수록 커져가는 ‘친환경ㆍ지능형 자동차 시장’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통해 부품모듈 제조와 애프터서비스(AS)용 부품사업 등 기존 사업 분야와 함께 매출액을 2020년에는 30조원까지 끌어올려 글로벌 부품업계 톱5위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위해 ‘정보기술(IT) 융합’이라는 모토 아래 R&D 투자비를 현재 3,500억원에서 2015년 6,500억원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현재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는 1,500여명의 연구인력이 43개 분야에서 연구에서 풀가동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국내 8개 지역과 해외 6개국에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들 부품은 현대ㆍ기아차의 완성차 한 대의 40%를 차지한다. 용인 기술연구소는 기술개발 효율극대화를 위해 선행ㆍ기초ㆍ양산 3대 연구소로 구분, 연구과정을 체계화하기로 했고 이와 함께 연구인력과 장비도 대폭 늘리고 있다. 최근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등 국산 자동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은 현대모비스의 이 같은 노력에 힘입은 바가 크다. 최적의 부품 생산을 통해 자동차의 가격과 품질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3대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9개 세부 핵심 아이템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차간거리제어장치(SCC)와 차선유지도움장치(LKAS), 모비스전자식제어장치(MEB), 차량용인포테인먼트시스템(UVO), 타이어공기압감시장치(TPMS), 전자식주차브레이크시스템(EPB), 지능형헤드램프(AFLS), 전자제어식공기현가장치(ECS) 등이 그것이다. 이 가운데 위험상황 발생시 차량의 움직임을 판단해 바퀴의 미끄러짐과 차체 선회각을 감지해 안전한 운전을 가능케 해주는 전자식제어장치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공동개발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은 이미 실용화 단계에 있다. 이런 현대모비스의 노력은 실적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3ㆍ4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0조4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8%가 급증했고 영업이익도 1조3,205억원으로 23.1%가 늘었다. 특히 원ㆍ달러 환율 하락 등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3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조2,793억원, 4,37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4.4%, 22.8%가 증가하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고부가가치 핵심부품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서 모듈사업부문에서 8~9% 영업이익률을 보이며 고성장을 하고 있다”며 ‘현대ㆍ기아차 운행대수의 증가와 판매망 거점 확대로 AS부품도 안정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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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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