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하나되는 통신·방송] 인터넷TV, 해외선 어떻게 하고있나

[하나되는 통신·방송] 인터넷TV, 해외선 어떻게 하고있나 10개국 210여개 사업자 경쟁케이블등 강세면 인터넷TV 약세 홍콩선 유료방송 강세속 급속발전 전세계적으로 인터넷TV(IPTV)를 서비스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ㆍ일본ㆍ홍콩ㆍ영국ㆍ프랑스ㆍ스페인ㆍ이탈리아 등 10여개국에 달한다. ‘IT 강국’을 자처하는 한국이 규제나 통신ㆍ방송간의 갈등에 발목이 잡힌 채 오갈 바를 모르고 있을 동안 무려 210여개에 달하는 세계 통신사업자들이 인터넷TV 서비스를 앞다퉈 시행하고 있다. 군소 사업자가 난립하는 북미 지역에만 136개 사업자가 있고 유럽은 45개, 아시아에서는 21개 사업자가 인터넷TV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인터넷TV를 지칭하는 용어도 제 각각이다. 아직 서비스가 도입되지 않은 우리는 IPTV(IP-TV), 인터넷TV, iCOD(주문형 인터넷 콘텐츠) 등으로 부른다. 미국은 우리와 같은 IPTV라는 용어를 쓰고, 유럽은 ADSL TV, 일본은 브로드밴드 방송이라고 부른다. 명칭은 달라도 하나같이 앞부분은 초고속인터넷, 뒷부분은 TV를 뜻하는 용어가 결합돼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대동소이하다. 지역적으로 보면 케이블TV 등 기존 유료방송이 강세인 지역은 인터넷TV가 약세이고, 그렇지 않은 지역은 인터넷TV가 빠르게 활성화되고 있다. 인터넷TV와 케이블TV의 경쟁 관계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러나 아시아 지역은 상황이 크게 다르다. 일본은 유료방송이 그다지 활성화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TV는 아직 취약한 상태다. NHK등 지상파 방송사들이 인터넷TV에 대한 엇갈리는 정의와 저작권 등의 문제로 프로그램 재전송에 동의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홍콩의 경우는 일본과 정반대다. 홍콩은 케이블TV 등 유료방송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지만 인터넷TV는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 홍콩의 통신사업자인 PCCW는 케이블TV 사업자들의 인터넷시장 점유율 확대에 맞서 가입자를 지키기 위해 인터넷TV를 도입했다. 2004년초 20만명이었던 가입자가 연말에는 42만명 수준으로 급속히 늘어났다. 이용료는 초고속인터넷 및 전화 등과 묶거나 다양한 패키지ㆍ프리미엄 채널을 구성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한눈에 비교하기 힘들다. 홍콩 PCCW의 ‘나우 브로드밴드TV’는 10개의 무료채널을 제공하며, 유료방송은 채널별로 월 1,300~1만3,000원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입력시간 : 2005/07/0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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