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손학규 '100일 희망대장정' 순천서 재개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17일 전남 순천을 시작으로 '100일 희망대장정'에 나섰다. 손 대표가 희망대장정 재개의 첫 행선지로 순천을 선택한 것은 야권연대 지역의 상징성을 부각시키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순천은 4ㆍ27 재보선 때 야권연대 차원에서 당이 공천하지 않아 야권 단일후보인 김선동 민주노동당 후보가 당선된 곳이다. 손 대표는 이날 대장정을 시작하며 "(순천 무공천과 관련) 야권연대와 단일화보다 더 중요한 것은 순천시민들이 고민 끝에 내키지 않았지만 결단을 해준 것"이라고 감사를 표시했다. 지난 3월 이후 두달 만인 손 대표의 호남 방문은 김진표 원내대표 선출로 급부상한 '호남 물갈이론'의 위기감을 달래는 차원으로도 해석된다. 손 대표는 이날 순천을 시작으로 오는 20일 인천, 24일 강원도 양양, 25일 울산, 27일 충남 아산, 30일 제주를 거쳐 31일 서울에서 희망대장정을 마무리한다. 100일간 계획했으나 4ㆍ27 재보선 준비로 잠시 중단한 대장정의 남은 기간을 채우는 것이 목적이다. 차영 대변인은 "선거를 통해 읽은 민심을 바탕으로 민주당이 어떻게 하면 대안세력이 될지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며 "한국사회의 주요 의제에 대해 구상과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며 국가 균형발전 및 국가운영의 철학과 원칙에 대한 선명한 입장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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