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포스코, 철강제품 가격 최고 18% 인상

포스코가 후판과 열연코일ㆍ냉연코일 등 철강 전제품 가격을 14~18% 올린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과 동국제강ㆍ현대하이스코ㆍ유니온스틸 등 다른 철강사들도 가격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9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오는 22일 주문분부터 열연과 냉연ㆍ후판 등 주요제품 가격을 톤당 16만원 인상한다. 가격 인상률은 제품에 따라 14~18%에 이른다. 이로써 열연코일과 후판 가격은 기존 톤당 90만원과 95만원에서 106만원과 111만원으로 오른다. 냉연코일과 아연도금강판 가격 역시 102만원과 112만원에서 각각 118만원, 128만원으로 인상된다. 포스코는 지난해 7월 한차례 가격을 올린 뒤 그동안 가격인상을 자제해왔다. 하지만 철광석과 유연탄 등 주요 원재료 가격 급등으로 원가부담이 가중되면서 이번에 불가피하게 가격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포스코의 가격인상이 지연되면서 일부 유통점들이 인상된 가격에 판매하기 위해 판매량을 줄이면서 품귀 조짐까지 일었다. 한편 이번 포스코의 철강 가격 인상으로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도 가격인상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은 조만간 후판과 열연코일 등의 가격을 포스코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리고 동국제강도 가격인상을 현재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포스코가 후판부터 냉연제품까지 가격을 일제히 인상한 만큼 냉연사들의 가격인상도 불가피하다"며 "현대제철 역시 고로에서 생산되는 후판과 열연 등의 가격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그동안 분기별로 가격인상을 발표했던 포스코는 가격조정이 필요한 시점에만 철강 가격 조정내용을 발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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