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용 금호아시아나 명예회장 별세 김홍길 기자 what@sed.co.kr 관련기사 문화·예술 후원 관심 '몽블랑상'도 재계의 대표적 원로인 박성용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이 23일 새벽2시7분(한국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4세. 박 명예회장은 폐질환 수술 후유증으로 미국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최근 병세가 갑자기 악화돼 타계했다고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밝혔다. 박 명예회장은 지난 1932년 박인천 금호그룹 창업주의 맏아들로 태어나 관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후 74년 금호실업을 맡으며 경영자로 변신, 84~96년 12년간 그룹 회장직을 수행해왔다. 박 명예회장은 재임 중 아시아나항공을 설립해 육상운송 중심의 금호를 종합물류그룹으로 도약시켰으며 문화ㆍ예술에 대한 관심과 애정도 각별했다. 장례식은 ‘금호아시아나그룹장’으로 치르기로 했으며 영결식은 오는 27일 오전9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금호아트홀에서 가질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마거릿 클라크 박(74)씨와 딸 미영(40), 아들 재영(36)씨, 며느리 구문정(31)씨, 손자 준명(5)군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5호실에 마련됐으며 조문은 24일 오전10시부터 가능하다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장지는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기천리 선영이다. 입력시간 : 2005/05/23 1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