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증시는 17.47포인트 오른 991.63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미국의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 S&P500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힘입어 장중 한때 1,000포인트를 돌파하기도 했다.하지만 투신권이 1,397억원어치를 순매도하는 등 기관의 매물벽에 밀려 상승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이에 반해 개인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고 외국인도 소폭의 순매수를 지속, 지수를 받쳤다.
대형주와 중형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소형주는 내렸다. 장기 소외됐던 증권, 건설주가 큰폭으로 뛰었으며 1차금속·철강금속·운수장비·육상운수업도 초강세를 보였다.
데이콤이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한국통신·SK텔레콤도 크게 오르는 등 정보통신주의 독주가 여전히 지속됐다. 삼성그룹 계열사는 대우차 역빅딜설의 영향으로 대부분 하락했으며 대우그룹·한진그룹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한편 코스닥시장은 가격부담에 따른 매물이 쏟아지며 5포인트 이상 내렸다. 나스닥 강세에도 불구하고 한때 벤처지수가 31포인트 넘게 폭락하는 등 투매양상을 빚었으나 오후들어 투자심리가 다소 안정되며 낙폭을 크게 좁혔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코스닥종목 가운데 처음으로 300만원(액면가 5,000원 기준)을 돌파했으며 아시아나항공은 등록 첫날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문병언기자MOONB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