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우즈, 실속은 최고네

작년 랭킹1위 뺏겼지만 소득은 싱의 5배

‘상금은 싱, 실속은 우즈.’ 지난해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비제이 싱(피지)에게 빼앗긴 타이거 우즈(미국)가 연간 소득에서는 싱의 5배에 육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골프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 2월호에 따르면 우즈는 지난해 8,937만407달러(약 990억원)을 벌어들여 1,860만1,892달러의 수입을 올린 싱보다 4.8배나 많았다. 우즈는 골프를 비롯한 전종목 세계 스포츠스타 가운데서도 2년 연속 소득랭킹 1위에 올랐다. 우즈와 싱의 수입 격차가 큰 것은 우즈가 상금 이외에 광고를 위한 기업의 후원, 대회 초청료 등으로 거액을 받은 데 비해 싱은 상금(1,090만달러) 이외의 수입이 많지 않았기 때문. 우즈는 지난해 PGA투어 상금이 637만달러에 그쳤지만 나이키(2,500만달러), 악센추어(800만달러), EA스포츠(750만달러), 어퍼덱(700만달러), 아메리칸익스프레스(700만달러), 제너럴모터스(700만달러) 등 11개 업체로부터 거액의 광고료를 받았고 대회 초청료도 900만달러나 됐다. 반면 싱의 가욋돈은 720만달러에 불과해 골프선수 수입 순위 5위에 그쳤다. 골프선수 2위는 필 미켈슨(2,588만달러), 3위는 아놀드 파머(2,371만달러)가 차지했고 4위 어니 엘스(2,017만달러), 6위 그레그 노먼(1,761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아니카 소렌스탐은 748만달러로 여자 골프선수 최고인 12위를 기록했고 최경주는 37위(392만8,000달러), 박세리는 45위(343만2,000달러)에 랭크됐다. 스포츠스타 중에는 ‘카레이싱 황제’ 미하엘 슈마허(독일ㆍ8,000만달러)가 우즈에 이어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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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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