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 벨기에의 합작은행인 덱시아가 유로존 재정위기 이후 국가 구제를 받는 첫번째 은행이 됐다.
로이터 등 외신은 4일 프랑스와 벨기에가 긴급 재무장관 회담을 갖고 '배드뱅크'를 설치해 덱시아를 구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덱시아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에 이어 두 번 연속 구제금융을 받는 처지가 됐다.
프랑스ㆍ벨기에 재무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덱시아의 파산을 막기 위해 양국 정부가 자금 조달을 보증하기로 했다"며 "필요한 모든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설립된 배드뱅크의 규모는 최대 2,000억유로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덱시아 이사회에서는 은행을 분리해 매각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