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의 연내 가입자 600만 명 유치 목표는 이루어질 것인가.
LG텔레콤이 가입자 600만 명 유치를 위해 젖 먹던 힘까지 짜내며 막판 스퍼트에 나서고 있다.
지난 8월말 현재 LG텔레콤의 이동전화 가입자 수는 574만 명. 이 같은 숫자는 지난 1월 492만 명에서 시작, 7개월 만에 82만 명이 늘어 한 달 평균 10만 명 씩 늘어난 셈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산술적으로 남은 4개월 동안 40만 명 정도를 유치, 가입자 수는 614만 명 정도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경쟁 업체들도 LG텔레콤의 600만 가입자 확보는 대체로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
가입자 수 600만 명은 상징적인 숫자 외에도 자력갱생이 가능하다는 시장점유율 18% 확보를 의미한다. 이에 따라 LG텔레콤은 남용사장의 진두지휘 아래 배수의 진을 치고 달려드는 모습이다.
LG텔레콤은 한 발 더 나아가 내년부터 역방향 번호이동이 가능해지는 것에 대비, 가입자 수를 620만 명에서 최대 650만 명까지 확보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선발 업체인 SK텔레콤, KTF와의 간격을 좁히려는 LG텔레콤의 몸부림이 액면 그대로 실적에 투영될지는 미지수.
최근 LG텔레콤이 가족사랑할인요금제ㆍ자동 길안내 프로그램인 ‘이지드라이브’ㆍ모바일 은행업무 시스템 ‘뱅크온’ 등 서비스를 앞세워 고객 유치에 나서자 경쟁업체들의 견제가 시작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시장상황을 종합해 볼 때 일단 LG텔레콤의 연내 600만 가입자 돌파는 무난해 보인다”며 “하지만 연말에 달성하는 가입자 수 600만+α중 α의 볼륨이 작을 경우 내년 초 가입자 수가 600만 아래쪽으로 되밀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