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가] 책 무단복사 엄단
■ 복사ㆍ전송권센터 업무 개시
저작권료를 내지않고 책을 복사하거나 컴퓨터로 전송받아 보는 일이 한층 어려워진다.
한국복사전송권관리센터(이사장 이기수)가 지난달 14일 문화관광부로부터 저작권법에 의한 신탁관리업 허가를 받아 본격적인 업무를 개시, 불법 복사행위에 대한 엄중 단속에 들어갔다.
이 센터가 문화관광부로 허용받은 저작권 사용료는 도서ㆍ학위논문ㆍ정기간행물을 복사할 경우 1면당 5원이고, 컴퓨터 전송에 따른 사용료는 도서 및 학위논문이 1면당 10원이다.
앞으로 대학가의 복사점, 도서관, 공공기관, 일반기업들은 관리센터와 계약을 맺고, 사용료를 지불해야 출판물을 복사 또는 전송할수 있다. 센터는 이를 어기는 업소나 단체를 관련 법에 따라 고소ㆍ고발할 방침이다.
그러나 업무를 개시한지 20여일이 지난 지금까지 대학가 주변의 30여개 복사점만 센터와 계약을 체결했을 뿐, 일반기업체는 물론 정부 주무부처인 문화관광부조차도 센터와의 계약을 미루고 있는 상태여서 출판물 복사ㆍ전송권 보호제도가 정착되기까지는 오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 온라인서점 '반디북.' 개설
지난 7월 서울 코엑스 몰에 국내 최대의 오프라인 서점 반디앤루니스(BANDI & LUNI'S)를 개점한 ㈜서울문고(대표 김천식)가 지난 1일 온라인 서점 반디북닷컴(www.bandibook.com)을 개설했다.
반디북닷컴은 기존에 운영해오던 인터넷 사이트(www.seoulbook.co.kr/www.bandiandlunis.com)를 통합한 도서전문 종합 쇼핑몰 사이트로 기업 전용 도서구매 창구인 'B2B 코너', 드림북과의 제휴로 서비스되는 'e-북 몰', 멀티미디어 문학-문화 웹진 '더 페이지(The Page)' 등으로 구성돼 있다.
■ 올해의 책 '생태기행' 선정
젊은 출판인들의 모임 '책을 만드는 사람'(대표 유환옥)이 '2000년 올해의 책'에 도서출판 당대의 '생태기행'을 선정했다.
개마고원, 거름, 더난, 돌베개, 들녘, 명진, 바다, 백의, 사회평론, 일빛, 지호, 한울 등 37개 출판사 대표는 지난달 말 모임을 갖고 투표를 통해 '생태기해'을 올해 최고의 책으로 뽑았다. 시상식은 오는 8일 송년 모임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 8일 '2000 솟대문학의 밤'
계간 '솟대문학'과 한국장애인 문인협회는 8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솟대문학 10돌 기념 '2000 솟대문학의 밤'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21세기 장애인 문학의 역할과 전망'을 주제로 한 세미나와 창간 10주년 기념식, 축하공연 등이 열린다. (02)3473-4680.
■ 출판편집자 강좌 개설
한국출판인회의 부설 한국출판아카데미(원장 김언호)는 오는 19일부터 내년 3월 2일까지 제4기 출판편집자 강좌를 개설한다.
출판론, 기획론, 편집론, 출판제작론, 마케팅론, 출판광고론, 디자인론, 저작권론 등 8과목에 걸쳐 22강좌가 매주 화ㆍ목요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출판인회의 회의실에서 57시간 동안 진행된다.
출판사 사원이나 대학 졸업예정자에 한해 수강할수 있으며 개강일까지 원서접수를 받는다. 문의 (02)3444-0622.
입력시간 2000/12/05 18:23
◀ 이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