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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트렌드] '목 좋은 입지'가 성공열쇠

철저한 상권 분석은 기본

소자본 창업에서는 사업 아이템도 중요하지만 입지선정이 창업 성공의 열쇠를 쥐고 있다. 전체 투자자금의 절반 이상이 점포의 임대비용에 사용되고 점포 입지에 따라 매출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흔히 입지 조건과 상권을 같은 개념으로 생각하지만 입지와 상권은 다르다. 상권은 강남역, 신촌 등 점포들이 들어선 구역 전체와 범위를 가리키지만 입지 조건은 각 점포의 위치와 크기 등 세부적인 조건을 말한다. 창업전문가들은 창업 입지를 보통 A, B, C 세 가지로 나눈다. 같은 상권에서도 A급 입지라면 주변 300~500m 정도의 유동인구나 거주인구가 고객이 될 수 있지만 B급 입지는 일부 유동인구와 거주인구로 한정된다. C급 입지는 거주인구에서도 일부로 국한되고, 상권의 범위도 좁아진다. 좋은 점포를 구하기 위해서는 우선 사업을 하고자 하는 지역의 상권을 분석해야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점포뿐 아니라 상권 전체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괜찮은 점포라도 상권 자체가 쇠퇴해가는 곳이라면 성공 가능성은 희박하다. 일반적으로 1차 상권의 범위는 ‘업종이 서로 상충되지 않는 반경 500m~1km지만 이런 범위의 1차 상권은 거의 없기 때문에 실제 상권의 범위는 훨씬 작다. 도로나 철로, 공공시설에 따라서 상권이 나눠지는 경우가 많다. 또한 업종이나 점포 규모에 따라 상권은 달라진다. 상권을 파악하고 입지 조건을 분석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상권 분석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장사는 목이다’라는 말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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