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후원…차량 4,100여대 등 지원

조양호(왼쪽)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과 정진행(오른쪽) 현대차 사장, 린드버그(가운데) IOC 조정위원장이 후원 협약 체결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

현대·기아차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공식후원에 나선다.

현대·기아차는 23일 강원도 평창 켄싱턴 플로라 호텔에서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장애인올림픽 공식후원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진행 현대차 사장,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기아차는 국내 스폰서십 중 최상급인 ‘공식파트너(Tier1)’로 참여한다. 현대·기아차는 올림픽과 장애인올림픽 대회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선수단 수송차량, 의전 차량, 대회운영 차량 등 총 4,100여대의 차량과 후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공식파트너 명칭 활용, 대회마크 사용하는 프로모션, 올림픽 현장 내 홍보관 운영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한다. 현재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현대·기아차 외에도 삼성, KT, 대한항공, 노스페이스 등 총 5곳의 최상급 공식 파트너를 확보했다.

조양호 위원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일류기업인 현대·기아차가 흔쾌히 후원을 결정해 감사하다”며 “차량지원 등 든든한 지원을 얻은 만큼 대회를 철저히 준비해 역대 최고의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진행 현대차 사장은 “전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에 현대·기아차가 기여 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성공적인 개최가 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피파월드컵을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스포츠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내에서 개최된 2012 여수세계박람회, 2014 인천아시안게임,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등 각종 국제행사를 후원한 바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대한봅슬레이연맹과 ‘봅슬레이 국가대표팀 후원 조인식’을 갖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맞춰 자동차 제조 기술을 접목한 최첨단 썰매를 제작한 바 있다.